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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비디오폰이 삼성 SDS의 SHT-308 비디오폰인데,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외형의 황변이 심해졌다.

그리고 초인종 화음이 화계장터인데, 21세기에 설치된 기기의 초인종 화음이 왜 화계장터인지 매번 초인종이 울릴 때 마다 의문스러울 따름이라 과감히 교체 가능성을 조사해보기로 했다.

 

 

1. 설치 전의 조사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 본 결과, 디지털 통신방식을 사용하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한다.

 

1. 경비실/공동현관과 동일한 제조사의 제품이어야 호환된다.

2. 각 세대의 ID번호를 알아야 한다.

3. 설치된 기기의 타공크기에 따라 보강판이 필요할 수 있다.

 

그래서 제품을 잠시 뜯어봤다. 기기를 잡고 위로 들어올리면 뺄 수 있다.

 

뒤에 배선이 매립되어 있고 기기 장착을 위해 벽지가 발라져 있지 않은 부분의 가로 10cm, 세로 약 16cm 정도이므로 매립을 위한 보강판은 필요없어 보인다.

 

이제 공동현관으로 가서 공동현관의 호출기를 확인해보니 삼성 SDS의 SHT-5181 이라는 모델이다.

이 모델과 호환되는 기기는 삼성 SDS 의 디지털 비디오폰들이며,

4.3인치 SHT-3625 (세로형 기본 비디오폰)

7인치 SHT-3527 (가로형 기본 비디오폰)

7인치 SHP-HA400, SHP-HA502 (가로형 사물인터넷 IOT 제어가능)

 

등이 있다고 한다. 화면 크기가 크고 기능이 많을수록 가격이 오르게 되는데,

IOT 기능을 제어하려면 가격이 많이 오르게 되므로, 가장 저렴한 SHT-3625 로 자가교체하기로 결정.

 

 

2. 기기 설치 준비

SHT-3625 모델을 주문해서 받았다.

본체, 케이블, 그리고 보통 초인종 카메라가 같이 판매되고 있다. (디자인적으로 CN810 모델과 잘 어울린다)

기기 크기는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8인치 태블릿 정도의 크기.

그러나 화면표시부는 아이폰 4정도의 4.3인치 밖에 되지 않는다.

 

뒷면부에는 케이블 연결부가 매립부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고, 배선도도 같이 왔다.

당연히 2010년대 제품이기 때문에 SHT-308 보다 기능이 많아 보인다.

다른 인터콤이나 도어락, 방범센서 등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할 생각이므로 연결할 핀은 화살표가 표시된

P1 4핀 (초인종과 연결)

P4 2핀 (공동출입문 영상)

P7 8핀 (경비실 및 공동배선연결)

이렇게만 필요하다.

 

 

3. 배선 연결

이제 원 기기를 다시 뜯어본다.

기기를 쭉 꺼내보면, 12V 전원 케이블과 중간에 터미널 보드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 보드를 제거하고 각 선을 직결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미 보드에 선의 종류가 표시되어 있고, 나사를 살짝 풀어서 선을 연결할 수 있으므로 보드를 재활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연결은 다음의 순서로 진행한다.

 

P1 1핀 - B+

P1 2핀 - D.P (음성)

P1 3핀 - V/I (영상)

P1 4핀 - G (그라운드)

 

P4 1핀 - L/VI (로비 영상)

P4 2핀 - GND (그라운드)

 

P7 1핀 - "H"

P7 2핀 - "L"

P7 3핀, 4핀 - CH1 (극성없음)

P7 5핀, 6핀 - CH2 (극성없음)

P7 7핀, 8핀 - CH3 (극성없음)

 

DIY의 꽃 단순 반복작업. 터미널보드의 나사를 풀고 순서대로 선을 하나하나 연결해준다.

터미널보드가 없었다면 연결컨버터를 구입하거나 전기테이프를 칭칭 감아야 했을 것이다.

 

모두 연결하고 후면 커넥터를 연결한 뒤, 하단의 전원버튼을 올려보니 정상적으로 화면이 표시된다.

정상적으로 결선된 것으로 보이니, 들어갈 자리에 잘 장착한다.

 

기본적인 설치는 완료 되었다.

 

5. 세대 ID 세팅

기본적으로 공동현관/경비실에 각 세대를 호출할때는 세대마다 고유의 ID를 가지고 있어야 통신이 가능하다.

4번 까지만 완료하면 우리집 현관 초인종까지만 통신이 되고, 공동현관/경비실과는 통신되지 않거나 다른 집의 통신을 혼선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반드시 ID 설정을 완료해줘야 한다.

떼어낸 구 기기의 뒷면을 보자.

이렇게 딥스위치로 ID가 세팅되어 있다.

10자리 : 1~4 (ID 값 왼쪽부터 1,2,3,4)

1자리 : 5~8 (ID 값 왼쪽부터 1,2,3,4)

핀으로 세팅되어 있다.

 

스위치가 올라가 있는 각 자리를 더하면 된다.

사진에서 보듯 10의 자리는 2가 올라가 있으니, 십의자리는 20 이다.

일의 자리는 왼쪽부터 1,3,4 가 올라가 있으므로, 1+3+4 = 8 이다.

따라서 우리집 ID는 28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잘 모르겠다면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실에 물어보면 알려줄 것이다.

 

이제 SHT-3625 새 기기에 ID를 세팅해야 하는데, 최신기기들은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게 되어있다.

 

전원을 끄고, 전원스위치와 우측 SET 스위치를 함께 누르면서 전원을 켜면 하드웨어 세팅값 페이지가 표시된다.

여기서 2번 HOUSEHOLD ID SET 이 이전 딥스위치 하드웨어 ID값과 일치하여야 한다.

+,-,SET 버튼을 이용하여 세팅을 마치자.

 

 

6. 테스트

드디어 DIY의 최신결과를 확인해 볼 차례

1. 공동현관에 나가서 세대를 호출해보고, 문열림 버튼을 눌러본다. ==> 영상이 보이고, 공동현관문이 열린다 (체크)

2. 경비실에 전화를 해 본다. ==> 통화가 가능하다 (체크)

3. 경비실에 호출을 부탁해본다. ==> 호출이 온다 (체크)

4. 문앞의 초인종을 눌러본다. ==> 인터콤 기기의 초인종이 울리고 영상이 표시된다 (체크)

 

아무 문제없이 테스트가 끝났다.

 

 

7. 현관 초인종

현관에 설치되어 있는 도어벨의 경우에는 집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컬러/화소/화음의 차이만 있을 뿐, 기존 제품이 공용부 4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재활용도 가능한 듯 하다. 즉 구형 흑백카메라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다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SHT-3625 를 구입할때는 CN510 혹은 CN810 을 세트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현관 초인종이야 기존기기보다 화소와 컬러, 선명도 등이 올랐고, 디자인도 예쁘지만...

영상을 컴포지트(싱글채널)로 전송을 하는 영상기기는 SD 화질을 넘기 어려우므로 기존 초인종을 계속 사용할 것인지, 조금 더 예쁜 초인종을 설치할 것인지는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할 문제인 듯 하다.

 

끝~

 

DIY 참 쉽죠?

 

 

참고링크

https://saotradition.tistory.com/5

https://zipi.me/61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mw8728&logNo=221527477803&parentCategoryNo=&categoryNo=33&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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